이미 충분히 애쓰고, 충분히 좋은 부모인데도 늘 자신을 탓하고, "더 잘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운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나를 돌본다'는 말이 낯설고, 오히려 사치처럼 느끼고 죄책감처럼 느껴지는 분들도 계시지요.
이 글은 그런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책임과 의무로 하루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조금 더 따뜻한 시선과 말 한마디를 건네고 싶어 '자기자비(Self-Compassion Training)'의 시선으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
당신은 누군가를 위해, 늘 ‘해야 할 일’로 하루를 채웁니다.
아이의 식사, 옷, 잠자리…
정작 당신은 밥을 허겁지겁 넘기거나, 하루에 몇 마디 말도 하지 못한 채 지나갑니다.
‘나는 좋은 엄마일까?’
‘나는 왜 이렇게 짜증이 날까?’
‘내가 문제인 걸까?’
이 질문들은, 당신이 부족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당신이 그만큼 지쳐 있고, 당신 안의 비판자 목소리가 너무 오래, 너무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자비치료에서의 세가지 체계
‘비판의 마음’에서 ‘자비의 마음’으로 가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우리의 마음에는 세 가지 시스템이 있습니다.
위협 시스템 (불안, 비난, 두려움)
추동 시스템 (해야만 해! 더 열심히!)
진정 시스템 (따뜻함, 안심, 연결)
나를 돌보는 것이 낯선 당신은 지금 ‘위협’과 ‘추진’ 시스템으로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진정 시스템’을 조금씩 꺼내 쓸 시간이 왔습니다.
수유할 때, 누군가와 따뜻하게 포옹할 때를 비롯한, 살짝의 압박이 느껴지는 피부접촉과 온화한 목소리에 의해 돌봄진정 체계가 활성화됩니다.
당신이 돌봄의 마음을 품을 준비가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양육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살아있는 엄마’, ‘자신을 돌보는 엄마’가 아이에게 가장 큰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