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욱 교수님께서 너무도 차분하고 믿음이 가는 어조로, "ADHD는 심각한 병이 아니다." 라고 말씀해 주셔서 먼저 희망을 보게 되었고, 아빠가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가지고 놀이주고, 아이가 잘 하는 것 한 가지를 찾아서 칭찬해 주고, 반나절의 보상을 줘라!, 아빠와 노는 시간을 가진 아이들이 문제행동을 덜 보인다, 부모님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주고, 행동중재를 일관되게 하면 문제행동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적인 말씀을 해 주셔서 또 하나의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요즘 저의, 우리 교직원들의 고민은, 현재 우리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남매(만 3세 남아, 만 5세 여아)가 화가 많고, 뭔가 만족이 되지 않으면 주변에 있는 물건, 교구를 집어 던지기도 하고, 선생님(원장 포함)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차기도 해 저희도, 아이들도 다칠까 봐 걱정이 될 정도로 분노조절이 되지 않고 있어 아버님과의 상담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 어떻게 상담을 시작해야 할 지 조심스럽기만 한 상황입니다. 요 며칠, 특히 만 3세 남아가 선생님 옆에만 있으려고 하고, 무엇이든 같이 하려고 하고, 기분이 좋지 않으면 발을 굴려가며 답답한 행동을 취하고, 선생님 다리를 부여잡고 놓지 않아 선생님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한창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 아이인데 현재 주양육자는 할머니이시고, 엄마와는 떨어져 생활하고 있어서인지 더 아기가 되어 가는 것 같아 염려가 되었는데 교수님께서, 그렇지 못한 환경적인 부분, 그것부터 조절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아버님께 좀 더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놀이할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하도록 권유 드리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하고 어린이집 생활함에 어려움을 보이는 부분들이 있어 집중력 정도나 기타 검사 받기를 권유 드려보려 합니다. 오늘 아침에 아버님이 "어린이집에 가서 선생님 말씀 잘 들으라." 라고 남아에게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지만, 잠시였을 뿐... 오늘 하루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행동과 감정조절에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교육을 들으면서, 아버님이 ADHD검사를 권유함에 있어 오해없이 잘 이해하셔서 우리 두 남매가 환경 탓을 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성장해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과,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어린이집 생활이기에 조금은 조급함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하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들려주신 '타오싱즈의 4개의 사탕 이야기'를 비롯해 좋은 강의 내용들이어서 오랜만에 많은 것을 배우고 안고가는 뿌듯함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강송이 사회진행자님께서 내년에도 강의가 열린다고 하셨는데, 내년에는 이 교육을 받지 않는, 필요하지 없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도 가져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