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고 건강하게만 자라주기를 바랬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자꾸 주변과 비교를 하게 되더라구요. 돌이 조금 지나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또래 애들에 비해서 언어도 느리고 행동도 조금 느려서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24개월 영유아검진을 받을 때 "이렇게 적으시면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나올 수도 있어요 어머님."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조금 늦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라고 딱 지칭해버리니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병원에서는 한번 언어발달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는데 '정말로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하면 어떻게하지?' 하는 두려움과 어른들의 조금 더 두고보라는 말 뒤에 숨어서 검사는 안 받았어요. 매일 걱정하면서 살다가 36개월 건강검진을 받는데 그냥 느린거라고 하더라구요. 기질자체도 느린 거라서 그냥 천천히 지켜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어느 순간부터 어린이집도 안가겠다고 해서 가정양육중인데, 매 순간이 답답해요 솔직히. 저는 성격이 너무 급해서 그냥 속이 터질 것 같거든요. 매일이 아이와 전쟁이였는데, 저와의 싸움이 더 필요하다는걸 오늘 교육을 들으면서 느꼈어요. 오늘도 반성하고, 하루 더 성장하는 아이에게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도 많이 천천히 걸어가는 아이지만 잡아끌기보다는 같이 걸어가주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볼게요. 교육도 아이와 같이 들어야해서 걱정했는데 카메라키는게 의무가 아니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