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의 발달을 촉진하는 음악
2016년 8월27일
최진희 (유아특수교육학박사)
서초한우리발달장애가족지원연구소
음악이 우리생활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즐거운 음악에 흥겨운 움직임이나 흥얼거림이 절로 나오게 되고 기분이 좋아진다. 슬픈 내용의 가사에 감정이입 되어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 조용한 음악이 집중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잠을 부르기도 한다. 좋아했던 노래가 나오면 과거를 연상하게 된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내용보다 특정 노래의 가사를 더 잘 기억한다. 노래를 할 때는 말을 더듬지 않는다. 음악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간 삶과 발달의 중요한 부분이다. 음악이 영유아에게 주는 영향을 생각해보자.
1. 음악은 다감각적 경험이다.
소리의 청각적 자극이 귀를 통해 들어오고, 진동을 느끼게 되고, 그 상항의 주변 환경에 대한 시각적 정보도 같이 들어온다. 두뇌는 이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의 뇌세포간의 연결을 만든다. 장난감 피아노라도 치게 되면 손의 촉각, 근육 사용, 몸의 위치감까지 많은 자극 정보를 처리하게 된다. 아이의 발달적 특성을 고려하여서 얼마나 많은 감각적 경험을 제공할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빠가 아기를 안고 서서 흔들며 노래를 부른다. 어떤 감각적 자극을 아기가 느낄까? 혼자 누워서 듣는 모짜르트 자장가와는 다른 자극이다.
2. 음악은 정서발달을 시킨다.
음악을 통한 다양한 자극은 정서발달과 기억에 관련된 두뇌영역(변연계)을 먼저 통과하게 된다. 이들 자극이 주는 안정감, 즐거움뿐만 아니라 긴장감은 호르몬 분비와 연결되고 기억에 영향을 준다. 엄마가 웃으며 손뼉 치며 부르는 “엄마 앞에서 짝짝꿍”은 아기가 쉽게 기억하게 된다. 엄마와의 애착관계뿐만 아니라 엄마의 노래를 기다리는 자기조절능력을 발달시킨다. 크게 틀어놓은 TV의 스릴영화와 음악이 주는 긴장감과는 다르다.
3. 음악은 동기유발을 시켜 학습을 촉진한다.
반복되는 음악의 리듬이나 소리, 주변과의 즐거운 관계는 영유아기 두뇌 세포연결을 강화시킨다. 아기는 좋아하는 음악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이해하고 이를 기대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즉, 좋아하는 소리나 리듬, 움직임의 음악활동을 지속하려고 더 많은 움직임, 상호작용, 소리나 말을 하게 된다. 재미있어 하는 음악과 함께 엄마의 흥미로운 표정과 동작을 반복하는 음악활동은 동기유발제가 될 수 있다. 옷 입힐 때, “팔 빼” 라고 말하는 것보다 “오른팔이 쑥, 왼팔이 쑥” (개구리 노래 리듬 응용) 하면서 노래를 하면 어떨까?
4. 음악은 전반적인 발달을 촉진한다.
음악을 듣는 동안 활성화되는 두뇌부분 연구를 보자. 놀랍게도 음악은 두뇌전반에 영향을 준다. 음악활동을 하는 동안 청각/시각 영역, 언어영역, 감정/기억영역, 운동/감각영역, 이성/판단 영역, 왼쪽/오른쪽 뇌, 등 많은 부분의 세포가 동시에 연결된다. 음악이 얼마나 강력한 두뇌발달 활동인가!
각자가 즐기거나 싫어하는 음악이나 음악활동(악기다루기, 음악과 같이하는 춤, 등), 장소, 정도가 다르듯이 영유아도 마찬가지다. 음악을 통한 발달촉진을 위해서 이런 개인차를 알기 위한 관찰이 우선되어야 한다. 발달지체나 장애가 있는 영유아에게 음악활동은 발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부모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즐거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음악활동이 중요하다.